2년 전 오늘은 천안함 46용사가 서해상에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날입니다.
이들의 거룩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경열 기자. (네, 노경열입니다.)
추도식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전 10시부터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시작된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은 '국가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됐습니다.
이번 추모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각군 참모총장 등 군관계자, 정당 대표 등이 참가했으며 유족, 승조원, 시민까지 합하면 모두 3000여명이 모여 천안함 용사 46명과 고 한주호 준위의 넋을 기렸습니다.
행사는 영상물 상영, 유족대표의 헌화·분양에 이어 추모공연 등으로 이어졌는데요.
전사자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하면서 영상으로 영정을 보여주는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김 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하며 "역사를 잊은 나라에 미래는 없으며,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튼튼한 안보 없이는 평화와 번영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안보를 위한 제주 해군기지의 필요성 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추모식이 끝난 뒤 유가족들은 전사자 묘역에서 참배하고,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주재로 열리는 위로 오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부터 개최되는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일정 때문에 지난 23일 미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