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이 관심을 끄는 것은 올 연말에 있는 대선 때문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야권 대선후보의 대표로 나섰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대선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물어봤습니다.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22.4%로 17.4%를 얻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제쳤고, 손학규 전 대표는 6.3%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여권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39.9%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양자대결의 결과는 달랐습니다.
문 상임고문은 박 위원장에게 6%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 교수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마 가능성은 낮지만, 안 교수가 대선에 나설 경우 문 상임고문보다 당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정당 선호도에서는 상대적으로 공천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은 새누리당이 25.5%의 지지를 얻어, 19.8%를 얻은 민주당을 5.7%포인트 앞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9%, "잘 못하고 있다"가 55.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