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중·일 외무장관들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우려와 대책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외신 기자들에게 로켓을 공개하고 3차 핵실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일 3국 외무장관들이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해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 지도부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 "북한의 국제적 의무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 사회의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막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긴밀히 협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최근 도쿄와 오키나와 주변에 로켓 요격 준비를 마친 일본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국들의 이런 행보에도 북한은 광명성 3호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북한이 외신 기자들에게 '은하3호' 로켓과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보여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길이 30m, 무게 92톤의 3단로켓이 수직 상태로 세워져 있으며 아직 연
이에 따라 오는 12∼16일쯤 광명성 3호의 발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실험장에 새로운 갱도가 만들어지고 있어 로켓 발사후 3차 핵실험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