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보궐 선거에 이어 올해 총선 역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선관위가 방어에 나서 서비스 제공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자칫 오점을 남길 뻔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가 선거 하루 전인 10일 밤 두 차례 디도스 공격을 받았습니다.
밤 10시 27부터 34분 동안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1차 공격이 가해졌고, 1분 뒤에는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 2차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선관위는 1차 공격은 방어했지만, 2차 공격 땐 여섯 배가 넘는 트래픽이 발생해 3분 동안 서비스가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사이버대피소로 홈페이지를 옮겨 추가 피해를 막고, 이후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디도스 공격이 유권자들에게 투표소를 안내하는 서버를 집중적으로 노렸다고 보고 공격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선관위 서버를 공격한 IP를 추출해 근원지를 역추적 중입니다.
앞서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에서는 200여 대의 좀비 PC가 동원된 디도스 공격으로 선관위 홈페이지가 2시간 동안 마비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