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막을 내렸지만, 이번에는 경쟁이 치열한 탓에 유독 고소 고발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재보선 사태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일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윤선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지난 3일)
- "이번 총선 치르면서 참 참담하고 착잡한 심정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역대 어떤 선거에서도 볼 수 없었던 네거티브 공세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통합당 대변인(지난 5일)
- "21세기 선거에서는 낯부끄러운 부정선거 행태가 새누리당 후보들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모두 1,38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금품 및 음식물 제공은 지난 총선에 비해 24%, 비방 및 흑색선전은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것은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했고, 경합지역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서울 강남에서는 투표함 일부가 봉인되지 않거나 선관위의 도장이 찍히지 않은 채 발견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대법원은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흑색선전과 매수 등을 징역형으로 다스리기로 의견을 모아 당선무효 사태가 속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