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장거리 로켓에 실려있는 인공위성은 초보적인 위성이지만, 북한의 발사체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됩니다.
광명성 3호의 제원과 성능에 대해 이권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인공위성과 발사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3단으로 구성된 로켓의 전체 길이는 30미터, 무게는 90톤 정도입니다.
중거리 미사일 로동 1,2호를 개량한 것으로 보이는 발사체는 '은하 3호'로 불리기도 합니다.
북한이 2009년 무수단리에서 쏘아 올린 로켓과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이번 로켓이 10톤 정도 더 무거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사대 높이도 50미터로 무수단리 기지 발사대보다 1.5배 정도 더 큽니다.
발사체 기술이 그만큼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 "우리는 그러한 (수직 발사) 기술을 개발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로켓 기술에 관한 한 북한이 우리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고 얘기할 수 있겠고요."
인공위성 광명성 3호는 발사체 끝 부분에 있습니다.
광명성 3호에는 태양전지판과 카메라가 장착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달 29일)
- "위성의 질량은 100㎏이고 고도 500㎞인 태양동기원궤도를 따라 돌며 수명은 2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측은 산림 자원 분석과 기상 관측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과학계는 간단한 사진 촬영과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트는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