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북한도 실패를 공식 인정했는데요.
전문가들이 분석한 실패 이유, 최은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전문가들은 로켓이 발사 후 많은 불꽃을 내며 폭발했다는 점에 비춰 로켓이 분리되기도 전에 추진체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발사 과정에서 불꽃이 많이 보였다면 추진체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로켓이 분리되는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불꽃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일각에서는 기술적 결함으로 로켓이 경로를 크게 벗어나자 북한이 일부러 폭발시켰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로켓 내 기폭장치를 작동시켜 강제로 폭발시켰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본 NHK방송은 로켓 1단 엔진 부근에 고장이 발생해 예정된 궤도를 벗어나자 스스로 폭파 지령을 발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추측일 뿐 북한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한 명확한 원인 규명은 어렵다는 분석도
로켓 발사가 실패로 끝나면서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론상 미국 하와이나 알래스카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군사상 실제의미는 크지 않으며 국내 '선전용'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