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로켓 발사에 들인 돈만 8억 5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굶주린 북한 주민들이 1년 먹을 옥수수를 살 수 있는 돈입니다.
천문학적인 발사 비용, 이정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장거리 로켓에 투입되는 연구인력만 만 명.
북한은 이번 광명성 3호 발사에 모두 8억 5천만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우리 군은 추정합니다.
구체적으로 동창리 발사장 건설에만 4억 달러, 또 미사일 대포동 2호 개발에 3억 달러, 그리고 북한의 주장대로 초보적인 위성이라도 개발했다면 여기에도 1억 5천만 달러는 추가로 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9년 나로호 발사에 4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천억 원이 들었으며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발사체 개발에 2~3억 달러가 소요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돈으로 북한이 중국산 옥수수 250만 톤을 살 수 있고, 이는 현재 배급량 기준으로 북한 주민 1,900만 명이 1년간 먹을 양에 해당합니다.
현재 북한은 매년 40만 톤 정도의 식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켓 발사만 포기한다면 6년간 식
이밖에도 북한은 올해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태양절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만 명 가량을 초청해 체류비를 지원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돈만 다시 20억 달러.
북한 한 해 예산 57억 달러의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