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대표의 사퇴로 민주통합당은 일단 임시대행 체제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오늘(14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차기 지도체제를 논의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성근 최고위원의 대행 체제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냐.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한명숙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민주통합당 내 계파 간의 기 싸움이 한창입니다.
한명숙 전 대표를 비롯한 친노 그룹은 문성근 최고위원의 대행 체제를 선호하고 있고 문 최고위원 역시 대표직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총선 패배에 당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지도부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당대회와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민주당은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당 지도부 체제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새누리당은 친박계가 전면에 부상함에 따라 새로운 당내 세력 개편을 앞두고 있습니다.
비대위 체제를 대신할 새 지도부 구성과 차기 원내대표 후보 등 누가 친박계를 대표해 전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