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의 사퇴 이후 지도체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4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소집해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인데 이견이 팽팽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명숙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민주통합당 내 계파 간의 '기 싸움'이 한창입니다.
박용진 대변인은 당헌·당규에 따라 전당대회 차점자인 문성근 최고위원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 등 친노 그룹은 문 최고위원의 대행 체제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지원 최고위원 등 비주류는 총선 패배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지도부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14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전당대회 차점자인 문성근 최고위원의 대행 체제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최고위원 6명의 의견은 3대3으로 나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지도부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당대회와 대선후보 경선을 관리하게 되는 만큼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오늘(13일) 밤 최고위를 다시 소집해 임시 지도 체제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