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개발업체인 에이원비즈 차용관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위원 선임 과정이 석연치 않아 정부와 여권 고위인사들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또 다른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에이원비즈 차용관 대표는 지난해 5월 민주평통 홈페이지를 통해 제12기 민주평통 대전지역 위원으로 동록했습니다.
이후 민주평통 중앙사무처의 승인과 경찰청의 신원조회가 통과되고, 그해 7월에 대전시청에서 대통령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민주평통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차용관 대표는 1년 넘게 민주평통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차 대표가 통일정책을 수립하는 정부기구의 위원이 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점입니다.
차용관 대표가 자신의 사업을 보호 받기 위해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에게 줄을 대는 과정에서 민주평통 위원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민주평통측은 차 대표 본인이 추천해 심사절차를 밟아 위원이 된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김점준 / 민주평통자문회의 팀장 "2003년 자기추천제가 도입되면서 다른사람의 추천없이도 위원 등록을 할수 있다. 30대의 젊은 나이라는 점도 당시 위원선발의 취지에 맞아 선임됐다."
그러나 외적으로 남북 문제와 관련된 특별한 배경이 없는 차대표가 추천인도 없고 위원이 된다는 보장도 없이 스스로 응모했다는 점은 여전히 석연치 않습니다.
특히 차용관 대표는 올해
차 대표가 바다이야기 사업의 확장을 위해 통일관련 직함을 정부 인사들과 교류하는 '발판'으로 삼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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