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MBN <뉴스M>에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출연했습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안철수 교수님이 빨리 나와서 정책적인 검증이나 본인의 의사를 밝혀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래는 방송전문입니다.
Q)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십니까.
Q) 이번에 책을 출간하셨는데, 제목이 "어린놈이 정치를……." 인데요?
- 사실 제목이 여러 가지 있었는데 마케팅적으로 그렇게 고른 것 같습니다.
Q) 직접 정하신 것 인가요?
- 네, 직접 정했습니다.
Q) 책 제목대로 정치를 해보니 어떻습니까?
- 굉장히 특이한 경험이죠. 지방 의회나 이런 곳에서 20대들이 많이 활약하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제1여당의 중심부에서 활동하면서 겪었던 경험, 그리고 그것에서 따르는 불합리함 같은 것들 있잖아요. 지금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는데 아무래도 개별 이벤트나 인물에 개별 인물에 대한 증오형태로 변질되는 것 같아서 제 생각에는 어떤 시스템 적인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책을 썼거든요. 예를 들어 중앙당 체제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당론이라는 구조의 취약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제가 한번 이야기해보기 위해서 책을 썼습니다.
Q) 그러한 문제를 제기했을 때 당의 중진 의원들 "어린놈이 무슨 정치를……."이런 식으로 이야기 한다는 것이죠?
- 세간의 인식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새누리당 비상대책 위원회에서는 여러 가지 쇄신, 개혁 정책을 내어 놓았는데 그 과정 중에서는 굉장히 잘 받아 들여 졌습니다. 그런데 사실 비대위 시작 그 전에 우려가 있었던 것들이 당직자들도 과연 제가 말하는 것이 받아들여 질까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민주적인 절차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 했던 것 같습니다.
Q) 당 내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 폐쇄적이다. 소통이 없다. 라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근혜 위원장님 같은 경우에는 어쩌면 참모나 측근이라고 하는 사람들 그 분들의 의견을 굉장히 잘 경청하시는 스타일입니다. 언론에 보도 된 것처럼 한 사람이 박근혜 위원장님에게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참모들이나 측근들 의견에 경청하고 거기에 따라서 명민한 판단을 내리시는 편인데. 가끔 보면 그 판단을 많이 신뢰하시기 때문에 이번에 예를 들어 문 대성, 김형태 당선자 건에 있어서도 어떤 사실 관계에 있어서 잘못된 정보가 들어간다 하는 경우에는 제 느낌에는 판단이 느리다고 하는 것도 있거든요. 그런데 대체적으로 보았을 때 굉장히 민주적인 절차로 당 내에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측근 한두 명의 이야기만 듣는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비대위 회의해서 보면 돌아가면서 의견을 이야기 해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거기에서 누가 봐도 사실 근거에 합당한 이야기들을 위원회 내에서 의견을 채택하고 이런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언론에서 호사가들이 이야기하는 누가누구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했다. 이런 상황은 이러나지 않습니다.
Q) 인의장막에 갇혀있는 것은 아닌가요?
- 인의 장막이 두꺼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의 장막이 어떤 특정인에서 주입받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Q) 친박계 내의 권력 다툼으로 비하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사실 호사가들이 친 박계라는 것을 나누어가지고 구 친 박계, 신 친 박계, 저는 장 외 친 박계로 분류가 되더라고요. 사실 그런 부분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요. 제가 이야기 하는 것들도 합리적인 것이라면 많이 받아들여지고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하는 것도 이야기되고 사실 저는 구 친박계, 신 친박계 이런 부분이 있는 것들이 놀랐던 게 구 친박계라고 이야기 되는 분들과 굉장히 친하고 신 친 박계라고 불리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이런 과정이 있는데 뭐, 외부의 다른 당에 있는 계파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굉장히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고 또 내부 분열 같은 것은 많지 않습니다.
Q) 경제 민주화, 시장 주의 정책을 놓고서도 친박계 내에서도 의견차가 있는지요?
- 아무래도 그분들이 가져오신 이력이나 지금까지의 정강정책이나 이런 것과 새로운 정강정책간의 충돌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혼란기를 겪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느낌으로써는 박근혜 위원장님께서 경제 민주화에 대한 원칙을 천명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논란은 많이 잦아들 것 같습니다.
Q) 김종인 전 비대위원 vs 이한구 의원, 설전 살벌한데 어떻습니까?
- 지금 경제 민주화 같은 조항 같은 경우에는 헌법 조항이지만 해석이 모호하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한구 의원님께서도 경제 민주화라는 우리당의 정강정책이 섰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경제 민주화 정책을 펴실 것 같고요. 김종인 장관님이야 워낙 서민주의 적인 정책으로 유명하신 분이니까 서로간의 합의점을 잘 찾아서 제 생각엔 박근혜 위원장님이나 여러 중진들과 논의를 통해서 저의 당의 경제 민주화가 무엇인지 대선 전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 비대위원은 어느 쪽에 더 가깝습니까?
- 저는 아무래도 정치를 시작하면서 김종인 장관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고요. 이한구 의원님도 지금까지 당의 경제 정책을 총괄하셨던 분으로써 충분히 더 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재벌 개혁적인 부분이 더 강한가요?
- 재벌 개혁적인 부분이 조금 더 강하다고 보고요. 시대정신에 따라서 물론 예전에는 일자리나 성장 쪽을 강조하다보니까 당에 다른 뜻을 가진 분들도 그 당시에도 경제 민주화 이런 쪽에 뜻을 가진 분들도 결국에는 성장이나 일자리 측면에서 기업 지원 정책들을 많이 논의하셨거든요. 그것은 시대정신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역할을 규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문건'에 따른 박근혜의 위원장의 호통, 친박계 의원들 바짝 엎드린 분위기 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사실 제가 보았을 때도 지도부 문건이라든지 이런 것은 허황된 것이거든요. 선거라는 과정 속에서 최고 의원들이 선출 되는 것인데 그런 것들이 미리 돈다는 것은 절차적으로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박근혜 위원장님께서 당의 대표로써 적절한시기에 발언하셨다고 생각합니다.
Q) 납작 엎드린 다른 의원들의 그 모습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입니까?
- 사실 지금 소위 말하는 친 박계 내부에서는 굉장히 엎드린 모습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솔직히 제 입장에서 재밌긴 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하지만 그 분들이 만약에 합리적인 의견을 내셨더라면 지금도 꾸준히 이야기 할 수 있을 텐데 서로간의 약간의 억측이나 이런 과정에서 서로 할퀴는 부분을 경계하셨다고 생각합니다.
Q) 박근혜 위원장의 1인 보수 정치 시대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는데요?
- 사실 그래서 저희는 오히려 그 부분 때문에 굉장히 전당대회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절차적 민주주의를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지금 그 과정에서 어떤 분들도 상처를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몽준 의원님이나 이재오 의원님이나 모두다 대선가도, 우리 당을 위해서 도움을 주셔야 되는 부분들인데. 지금 언론에서 누구 워딩을 따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절차적인 부분에 있어서 오해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들이 저는 우려스럽습니다.
Q) 대권 주자를 놓고 새누리당은 '솔로가수' , 민주통합당은 '걸 그룹'이다. 발언하셨는데요?
-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야권에서 대선 후보이야기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야권 후보들은 서로 결격 사유라든지 미흡한 점도 있어서 결국 많은 후보들이 나와서 한 사람에게 몰아주기 형태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제 개인적으로 피력한 것이고요.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당은 거기에 대해서 취약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당은 박근혜 위원장님에게 많은 시선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훌륭하신 후보님들 예를 들어 김문수 지사님, 정몽준 의원님, 이재오 의원님, 정두원 의원님까지 해서 그 분들도 공정한 룰에 따라서 경선이 끝나면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다른 분에게 몰아줘야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당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Q)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대선출마, 그럼에도 솔로체제라고 보시는 것 인가요?
- 그분들이 생각하기에는 솔로라고 생각하니까 자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인데. 제 생각에 우리당도 조금 더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체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국민경선제, 도입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오픈프라이머리 같은 경우에 예전에는 당심과 민심과의 괴리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지만 지금은 당심과 민심과의 괴리라는 것이 별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번 경선처럼 그렇기 때문에 전향적으로 검토 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 부분에 대해 박근혜 위원장, 대못 박듯이 절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는데 어떻습니까?
- 저는 그 의견에도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경선 룰이라는 것은 저희가 만약 경선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오래전에 검토 할 수 있는 시점이 있었거든요. 올해가 선거의 해기 때문에 올해가 되기 전부터 거론할 필요가 있었는데 지금 당장 박 위원장님께서 총선 승리를 거두고 나니까 그런 이야기가 제기되니까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정국민 경선제는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 당연히 그 분들이 제기 했을 때 민심을 완전히 반영한다는 합리적인 제시가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 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박근혜 위원장에게 직접 이야기 할 순 없는 것 입니까?
- 비대위 회의 자리에서는 오픈 프라이머리도 있고 모바일 투표 같은 경우도 한 번 생각은 해보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Q) 박 위원장이 수용할 모습을 보였나요?
- 모바일 투표 쪽을 강하게 이야기 했었거든요. 그런데 모바일 투표 같은 경우는 이번에 안 좋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검토를 좀 해야 하고 사실 모바일 투표는 오픈 프라이머리랑 비슷한 형태로 민심을 반영하겠다는 뜻이거든요. 모바일 투표나 오픈 투표의 장점을 볼 수도 있지만 지금 까지 제기 되었던 문제점, 예를 들어 오픈 프라이머리도 동원선거의 의혹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잘 검토해서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안철수 원장이 2학기 강의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사실 저는 계속 언론에서 안철수 교수님이 빨리 나와서 정책적인 검증이나 본인의 의사를 밝혀 주셔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에 북한이 로켓을 쐈어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마디만 하셔도 국민들이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하는데 아직까지 없어서 빨리 선언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빨리 대선 출마 하라는 뜻인가요?
- 지금은 곤란한 질문이
Q)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 대선출마 선언해라?
- 제가 봤을 때는 본인이 출마에 뜻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빨리 밝혀서 검증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대한민국 국민은 어떤 후보가 나오든 간에 최소한 6개월, 1년 전부터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