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1000억원대 추징금을 미납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녀가 국내 최고급 호텔에서 호화 결혼식을 치러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손녀인 전 모씨는 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중소기업 이사인 김 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신부인 전 모씨의 아버지는 우리나라 최대 출판사 중 하나인 시공사를 운영하는 전재국 씨다.
이날 결혼식에는 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부인 이순자 씨, 장세동 전 대통령 경호실장, 며느리인 탤런트 박상아 씨 등 600여 명이 넘는 하객이 참석한 것으
결혼식이 치러진 호텔의 다이내스티홀에서 하객 600여 명 규모로 예식을 치르려면 최소 1억원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 재산이 29만원`이란 이유로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는 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여론도 거세게 불고 있다. 이날 인터넷상에선 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으며 수천 개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