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곧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야권도 본격적인 대권경쟁에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상임고문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권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문 고문은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곧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하려 한다"면서 "선언문에 꼭 담았으면 하는 내용을 멘션으로 보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문 고문의 제안에 상당수 트위터 사용자들이 출마선언문과 관련된 의견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 고문의 출마시기는 이르면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고문은 그동안 당대표 경선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는 9일 열리는 전당대회 직후 출마선언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습니다.
문 고문이 본격적인 대권 프로젝트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야권의 대선후보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앞서 김두관 경남지사는 지사직 반환점을 마치고 오는 7월 초쯤 출마선언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문 고문의 출마선언이 현실화될 경우 김 지사가 출사표를 던지는 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학규 상임고문도 이달 중순 쯤 출마선언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민주당 내 출마선언이 잇따를 경우 야권의 관심은 자연스레 안철수 서울대 교수 쪽으로 옮겨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