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각각 의원 워크숍을 열어 정기국회 쟁점과 전략을 점검하며 막판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대선까지 분위기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요할 것 같은데 여야는 어떤 점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까?
답)
네, 먼저 열린우리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참여정부의 주요 개혁과제를 마무리 짓고 바닥에 떨어진 당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정기국회 목표를 '민생제일주의'로 선정하고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먹고사는 문제를 책임 못 지는 정치는 존재 이유가 없다. 서민 민생회복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특히 비정규직 보호3법과 금융산업구조개선법, 18개의 사법개혁관련법 등을 신속히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편성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이들 법안과 사학법을 연계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방형 이사제만큼은 고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생, 경제, 안보를 핵심 쟁점으로 참여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친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 정기국회를 통해서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의 연장이 될 것인지 한나라당의 정권교체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를 판가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내년 대선을 대비한 선심성 예산을 색출하고 일방적인 세수 확대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바다이야기와 관련된 의혹과 정부의 정책 실패를 규명해 대선까지 정국의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질문2)
한나라당이 작전권 대응 문제를 놓고 계속 시끄러운데요.
강재섭 대표가 직접 집안 단속에 나섰군요?
답)
네, 강재섭 대표가 당 내부를 향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 냈는데요.
앞서 남경필 의원과 원희룡 의원이 작전권이 무너지면 국방이 무너지는 것처럼 주중해서는 안된다는 등 지도부 입장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기 때문입니다.
강 대표는 '튀지 말라'는 직설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논의 중단 시기상조 다 똑같은 소리이다. 지금 막아보자 이거 아니냐 의원들 중에는 지금 죄송하지만 이런 자리아니면 다른 자리에서 좀더 튀어 보자 하는 것 색다르게 보이자 이런거 하지 말자."
또 동료 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자해행위라며 게임업체와 동행 외유로 물의를 빚은 박형준 의원에 대한 당내 비판도 일축했습니다.
이런 강 대표의 발언은 바다이야기 연루 의원의 감찰을 주장한 홍준표 의원도 함께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특히 홍 의원이 당내 비주류의 한사람인 점을 감안하면 주류-비주류 갈등이 구체적인 정책갈등으로 표출되는 양상입니다.
질문3)
또 최근들어 군 관련 의료 사고가 많았는데, 국방부가 전 장병에 대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최근 군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병사가 숨지는 등 계속해서 군 의료체계에 대한 지적이 많았습니다.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전역하기 전에 병사 전원에 대해 신체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윤광웅 / 국방부장관
-"한정된 국방예산 가지고 전력투자만 신경쓰다 보니까 장병들의 삶의 질 특히 의무의 질에 대해 발전미흡하다고 느꼈습니다. 전역하기전에 신체검사 받는게 좋다는 의견 반영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4개 부대에 시범적용하고 2008년부터 문제점을 보완 후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민·군 의료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군중앙의료원을 설립해 진료·연구·교육을 총괄하는 의료센터도 운영키로 했습니다.
또 민간 전문가가 군 부대를 방문해 평가를 하거나 사이버 강좌를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길도 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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