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가 첫 본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을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선 캠프를 출범하고 대선 행보를 공식화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그동안 말이 많았는데 박근혜 캠프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군요?
【 기자 】
네,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홍사덕 전 의원이 잠시 전 비공식 기자간담회를 했는데요.
이 자리에는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최경환 의원과 공동 대변인에 내정된 이상일 의원과 조윤선 전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김종인 공동선대본부장은 지방 강연 일정으로 불참했습니다.
홍 본부장은 "경선은 끊임없는 덧셈의 방식"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경선에서 경쟁하는 상대에 대해 나쁜 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내부 이견 논란에 대해서는 "경제민주화라는 목표에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종인 본부장 사이에 전적인 합의와 동의가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치열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현역 의원이 참여했지만, 캠프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최경환 의원은 "본선에서는 당이 가세해 거국적으로 캠프를 꾸리는 만큼, 지금은 실무진 위주로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19대 국회가 임기 시작 33일 만에 지각 개원을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도 개원식에 참석했죠?
【 기자 】
네, 오후 2시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19대 국회 개원식이 열렸는데요.
이 대통령은 개원 연설에서 "세계 경제 위기와 급변하는 국제 정세의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가 대승적인 관점에서 더욱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럽의 위기에서 보듯이 재정은 국가 경제 최후의 보루"라면서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모면하려고 후손에게 짐을 떠넘기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회는 오전 10시 첫 본회의를 하고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박병석 국회부의장을 전반기 국회의장단으로 선출했습니다.
신임 강창희 국회의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화와 타협이 이뤄지는 국회를 만들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여야는 상임위원회 정수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19대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는 의석 비율에 따라 새누리당이 10개, 민주당이 8개를 맡기로 합의한 상태인데요.
일부 상임위원회의 정수를 조정하고 나서 오는 9일 오후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19대 국회가 어렵게 문은 열었지만, 한일 정보보호협정 졸속 추진 문제와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그리고 언론사 파업 청문회 등을 놓고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