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권이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박주선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다음 주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대법관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와 관련해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
- "처음부터 본인이 검사의 위치에서 특혜 분양을 받은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특위는 김 후보자가 과거 인천지검장 시절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업무추진비 불법 현금화 사건을 기소유예 처분한 것도 문제삼았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포함한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해 모두 부적격 의견을 내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 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김 후보자를 비롯한 4명의 대법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무소속 박주선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다음 주 처리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사안의 성격을 감안해, 오는 12일 전까지는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대변인
- "우리 국회가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의 신뢰를 얻느냐 아니면 특권층으로 인식되느냐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체포동의안이 처리되면, 지난 2010년 9월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민주당 강성종 의원에 이어 22개월 여만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 취재 :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