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에 대한 우회적 비판에 나섰고, 정동영 상임고문은 결국 대선에 불출마하기로 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학규 상임고문은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독재자의 딸로 평가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도 '유신의 섬'에 갇혀 있다는 점은 연민의 대상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박근혜 후보의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 부족, 또 국민과 함께 생활해 보지 못한 그 자체는 연민의 대상입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광주 5·18 묘역과 세종시를 잇따라 방문하고 강점 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전 경남지사
- "영남 필패론, 수도권 필승론 이런 것들이 다 부질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저는 지역에 근거한 승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동영 상임고문은 5년 전 대선패배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이번에는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권력 회복을 위해 저의 온몸을 바쳐 헌신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준영 전남지사는 오는 15일 민주당 영등포 당사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모두 7명의 예비주자가 경선에 뛰어듦에 따라 컷오프 통과를 위한 후보 간 기싸움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