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을 놓고 새누리당이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네요?
【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한구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의 사퇴 문제를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재신임 여부를 묻기로 했는데요.
의총은 열기로 했지만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을 둘러싼 새누리당 갈등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당사자인 정두언 의원이 스스로 검찰에 출두해 구속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야 하며, 탈당도 해야 한다"고 말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두언 의원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이 방탄국회로 오해되는 것에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라도 검찰수사에 협조하고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야당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영우 대변인은 "야당도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해 체포동의안 표결에 전략적으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특권을 내려놓자고 큰소리치던 것이 한 달 만에 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이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해 이 문제가 새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 질문2 】
김문수 경기지사가 오늘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했죠?
【 기자 】
김문수 지사는 새누리당 경선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김 지사는 회견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피하지 않겠다면서 국민만 섬기며, 국민이 행복한 선진 통일강국을 향해 길을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자신이 요구해 온 완전국민경선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경선 참여를 결정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의 합류로 새누리당 경선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김 지사,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5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한편, 오전에 열린 김신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종교편향성과 관련해 여야의 거센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또 오늘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한일정보보호협정의 졸속 처리를 놓고 여야의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충분한 이해를 구하지 못한 것은 굉장히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다만 "감추거나 국민에게 다른 말로 돌리려 한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