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로 꾸려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쌍용차 사태와 삼성전자 산업재해 등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의견을 유보했고, 재계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노사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았지만, 동시에 기업인을 범죄인 취급하고 경제 문제에 정치 논리가 개입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야당은 쌍용차 사태와 삼성전자 백혈병 산업재해 문제에 대해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민주통합당 의원(환노위 야당 간사)
- "이 문제를 통해서 저희는 단순하게 삼성의 백혈병 문제뿐만 아니라 산업재해, 직업병을 둘러싼 제도 개선이 필요하지 않은가…"
새누리당은 일단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환노위에 초선의원들이 많아서 현안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고 당내에서도 논의할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환노위 여당 간사)
- "상임위 차원에서 특위가 구성되는 것이 맞는 건지 그렇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는지(검토할 예정입니다.)."
재계는 노사 문제에 정치 논리가 개입하면 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기업 대표의 증인 채택 등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환노위는 오는 24일 열리는 2차 회의 전까지 소속 위원들과 소위 구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