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늘도 '방탄국회' 논란으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이 7월 국회가 끝나자마자 8월 국회를 열자고 했지만 새누리당은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다음 달 2일 처리하겠다며 맞섰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가 '8월 국회 소집'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8월 국회가 할 일 많은 국회라며 '방탄국회'라는 새누리당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생법안을 여야가 경쟁적으로 제출했습니다. 심의조차 못 하고 있는데 8월 국회를 넘어서 정기국회로 간다고 한다면 이것은 국민을 상대로 포퓰리즘 속이는…."
그러면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금품을 받았다고 확신한다면 법원에 당당히 기소하라며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국회가 끝나고 주말인 8월4일 개회를 주장하는 것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을 막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일표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에게 분명히 특권을 버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박지원 대표는 명백히 특권 대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표결에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영상 취재: 이권열·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