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김정은 정권의 실세로 통하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어제(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과 경제협력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북한 경제개혁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5박 6일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장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오늘(1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나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위화도 경제지대 공동개발 등을 위한 북·중 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김영일 당 국제부 부장과 리광근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 김형준 외무성 부상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장 부위원장이 중국 남부도 시찰할 것으로 알려져 북중간 구체적인 경제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지금 속도를 내지 않고 있는 나진·선봉·황금평에 대해 북·중 간의 경제협력을 강화시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장 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경제개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장 부위원장이 방문 성과를 토대로 중국의 초기 개혁 때와 같은 경제건설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중국 측과 김정은의 방중 시기에 대해 논의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