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는 지난 1997년 정치에 입문한 이후 원칙과 신뢰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박 후보의 정치 행보를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박정희 대통령의 딸, 퍼스트레이디 대리로 박근혜 후보의 정치 행보는 시작됩니다.
아버지의 서거 후 칩거 이십여 년, 박 후보는 외환위기를 맞아 정치 입문을 결심하고 6년 만에 당 대표를 맡아 차떼기·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을 맞은 한나라당의 구원투수가 됐습니다.
원칙과 신뢰의 상징으로, 17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박 후보는 대권 주자로 급부상합니다.
하지만, 대권 도전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첫 도전인 2007년 17대 대선 경선 과정에서 현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2007년 전당대회 전 기자회견)
- "저는 이명박 후보가 아니라 우리의 정권 교체를 방해하는 그 모든 것들과 싸운 것입니다."
5년간 와신상담하던 박 후보는 돈 봉투와 디도스 공격 파문으로 휘청거리는 한나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재등장했습니다.
당명과 당헌·당규 개정의 초강수 쇄신을 통한 19대 총선의 과반 확보로 박 후보는 다시 한 번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 대선 후보 당선. ((현장음))
3김 시대 이후 가장 탄탄한 지지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18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