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한 의혹제기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시민사회 원로들은 출마와 야권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안철수연구소가 북한에 V3 백신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안철수재단' 활동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던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연구소 중국 북경지사를 통해 흘러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보수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은 안철수연구소가 정부 승인 없이 V3를 북한에 제공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안철수 교수 측 금태섭 변호사는 안철수연구소가 어떠한 형태로도 북한에 V3를 제공한 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범야권 시민사회 원로 인사들은 원탁회의를 열고 안 교수의 야권연대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승 / 전 대한변협회장
- "이제는 그가 돌아설 수 있는 시점이 지났으며, '안철수 현상'의 역동성을 최대한 살려 민주세력의 공동승리에 확실한 공헌을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안 교수의 정치참여 결심이 늦어지고 후보 단일화 논의도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시민사회 원로들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