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양의 2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따라하기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짧은 미니스커트에서 고가의 명품 핸드백까지, 리설주 스타일이 왜 열풍을 끌고 있는지 이예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명품 크리스찬 디오르 백을 들고 모란봉악단공연을 관람합니다.
군부대 방문에서도, 청년절 경축행사에서도 리설주는 디오르 백을 소지했습니다.
명품 액세서리도 눈에 띕니다.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할 때는 티파니 목걸이를, 대동강 타일공장 시찰 때는 스위스 모바도 시계를 착용했습니다.
가격이 각각 백 180만 원, 시계 120만 원, 목걸이가 480만 원에 이릅니다.
짧은 치마와 물방울무늬 패션은 평양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유행으로 번졌습니다.
▶ 인터뷰 : 노영래 / 열린북한방송 국장
- "물방울무늬의 스커트를 입는다거나 짧은 치마를 입는다거나 바지패션 등이 패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인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리설주가 자신을 신세대퍼스트레이디로 부각시키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우영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신세대퍼스트레이디로서 새로움과 선진화된 문물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끄는 것 같습니다."
고 다이애나 왕세비나 카를라 부르니처럼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로열'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해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리설주 패션의 인기몰이로 북한의 리설주 공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미지상의 변화가 김정은의 개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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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