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암살설까지 나돌았던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2주 만에 건재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가올 공산당대회를 통한 권력이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시 부주석이 중국 농업대학에서 열린 과학대중화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부주석은 미소 띤 얼굴에 편안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 일각에서 제기한 건강 이상설과는 무관해 보입니다.
시 부주석의 등장은 지난 1일, 공산당 중앙당교 개교식 후 돌연 모습을 감춘 지 2주 만입니다.
시 부주석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싱가포르 총리와의 일정을 연이어 취소하면서, 그의 신변을 둘러싸고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교통사고설과 암살설, 권력투쟁설 등 확인되지 않은 추측들을 앞다퉈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시 부주석이 건재함을 보여줌에 따라, 일단 중국 정가도 안정을 되찾을 전망입니다.
당장 한 달 전후로 예정된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순조롭게 열리고, 시 부주석의 국가주석직 승계 작업도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공백 이유에 대해 중국이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여전히 물음표는 남았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