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권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는 세 명의 후보.
이들의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누가 국민의 마음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잡느냐는 겁니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세 명의 대선 후보가 국민에게 제시한 핵심 키워드를 한성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가진 첫 일정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일이었습니다.
국민 대통합이라는 박 후보의 핵심 키워드가 그대로 반영된 장면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후보(8월20일)
-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큰길에 모든 분들이 기꺼이 동참하실 수 있도록 저부터 대화합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변화를 내세웠습니다.
'새 시대의 맏형으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 것'을 자처하며 과거 불통과 독선, 권위주의 시대의 리더십으로는 새 시대를 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후보(9월16일)
- "협력과 상생이 오늘의 시대정신입니다. 저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안철수 원장은 정의와 복지, 평화를 3대 키워드로 제시했습니다.
국가가 기본적인 안전망을 통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주고, 경쟁에서는 공정한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는 게 국정 밑그림의 대전제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성장동력과 결합하는 경제혁신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야 대선후보들의 시대정신은 던져졌고 이를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불꽃튀는 경쟁이 이제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