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게잡이 철이 되면서 또다시 서해 북방한계선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 어선은 작심이나 한 듯이 지난 12일부터 지속적으로 NLL을 넘어오고 있는데요.
우리 군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어선이 또 서해 NLL을 침범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늘(21일) 오전 11시 40분쯤 북한 어선 6척이 연평도 서북방 NLL을 1km가량 차례로 침범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즉각 고속정을 출동시켜 경고 통신 이후 2차례 경고사격을 가했고 북한 어선은 오후 4시쯤 그대로 물러났습니다.
우리 군이 월선한 북한 어선에 경고사격을 한 것은 2010년 이후 2년 만입니다.
북한 어선이 NLL을 침범한 것은 이번 달에만 5번째.
지난 12일 7척의 어선이 두 차례 걸쳐 NLL을 넘어왔고, 14일엔 13차례, 15일엔 8차례 등 잇따라 우리 해역을 침범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가을철 꽃게잡이 철에 고기를 잡으려는 의도도 있고, 고기잡이를 빌미로 군사적인 긴장을 고조하려는 그런 목적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서해에 함정을 증강 배치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