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실시한 정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에는 오차 범위를 넘어서 뒤졌고, 문재인 후보와는 박빙 우세를 보였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로서 안철수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냐고 물었습니다.
박근혜 44.2, 안철수 48.9%로 안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 4.7%P 앞섰습니다.
박근혜, 문재인 양자대결에선 박근혜 46.5, 문재인 44.7%로 박근혜 후보가 우세했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20대와 30대, 40대에서는 뒤지고 50대 이상에서만 우위를 보였습니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3자 대결에선 박근혜 37.7, 안철수 33.1, 문재인 19%로 박 후보가 여전히 우위를 보였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은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보다 많았지만, 안 후보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 적합도에서는 안철수 47.5, 문재인 40.1%로 안철수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후보 단일화 방식은 국민 참여 경선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로 가장 많았고, 단일화 시기는 추석 직후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유무선 전화면접법으로 조사했으며, 오차 범위는 ±3.1%P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