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강을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며 대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26일) 봉하마을을 찾는 등 대선을 향한 발걸음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을 건넜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연말 대통령 선거를 끝까지 치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안 후보는 어제(25일) 서울 서교동에서 열린 방송사 시사프로그램 되살리기를 위한 콘서트에 참석해 대선 출마를 강을 건넌 것에 비유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제가 지난주 수요일에 강을 건넜고요.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습니다."
정치권의 관심이 온통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쏠리는 상황에서 단일화가 자신의 최종 목표가 아님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와 맞물려 대선을 향한 안 후보의 보폭도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책네트워크 포럼을 통해 대선 공약을 가다듬기 시작했고, 다음 주부터는 정치를 개혁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또 오늘(26일)은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이어 고향인 부산을 찾는 등 부산·경남, 이른바 'PK' 민심 잡기에도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