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에서 화두는 단연 올해 대통령 선거일텐데요.
대선을 8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역술인들은 누구를 대통령으로 점치고 있을까요.
김태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람들은 역술인의 점괘를 빌려 궁금증을 풀어보기도 합니다.
대선을 2달 남짓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들의 대통령 가능성 예상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음력으로 1952년생 용띠 동갑내기인 문재인, 박근혜 후보에 낙관적으로 점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백운산 / 역술인 협회 회장
- "올해 청룡이 등천할 수 있는 운세로 봅니다. 두 분 다 하늘로 올라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섬 / 경신연합회 부회장 (무속인)
- "임진년 하반운세로 대통령 세 후보 중 박근혜 측이 우세하다고 봅니다."
관상 적으로 박 후보는 품위 있는 학상, 문 후보는 우람한 사자상, 안 후보는 사자와 호랑이의 중간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박 후보는 목이 굽어 역술 적으로 한 번의 위기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고, 문 후보는 눈동자 힘이 약한 점, 안 후보는 머리가 내려져 운을 가리고 있다고 점쳤습니다.
한편, 세 후보의 개인 점괘보다 전체의 흐름 속에 선거 당일 운세도 중요하다고 내다본 역술인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용 / 역술인, 전 국회의원
- "그날이(12월 19일 선거날) 갑인 일입니다. 갑도 호랑이 인도 호랑이에요. 호랑이를 우리 인체에 비유하면 담·쓸개를 말합니다. 이날은 담력이 강한 사람이 되는 날이에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역술인들의 대선 전망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추석 민심은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