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이재정 "비공개 회동·비밀 녹취록 없다"

【 앵커멘트 】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식 수행했던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비밀 녹취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과의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 질문1 】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비밀리에 만났고, 이에 대한 녹취록도 있다고 주장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답변 】
회의 도중에 단독 회담이 있었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회의를 쭉 진행했으니까 단독 회담이 있었을 수 없고 더군다나 단독 비밀 회담이 있었다는 건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습니다. 비밀 녹취록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문헌 의원이 왜 전혀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질문2 】
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에서 NLL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답변 】
정상 회담에서 NLL은 의제도 아녔고, 북측이 주장하는 개선에 대한 것도 의제로 제안된 바 없고, NLL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없었습니다.

【 질문3 】
한 마디로 정문헌 의원의 주장이 허위라는 말씀이신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답변 】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네 사람 중에 세 사람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사실을 밝혔습니다. 우리가 밝힌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을 밝힌 이상 이 문제가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문헌 의원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더 이상 허위 사실도 국민을 혼란시키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의정 활동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조사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이미 밝힌 이상 국정조사가 정말 필요한 것인가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정치적 공세를 위한 정치적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응한다면 당에서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