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마라톤행사에 참석한 세 후보는 저마다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대선 후보 세 사람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과학기술 나눔 마라톤' 행사에 참석한 세 후보는 언론의 관심에 화답하듯 서로 어깨동무를 하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이어진 축사에선 과학기술 발전을 놓고 세 후보 간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고…."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신명나게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과학기술인 여러분과 함께 뛰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세 후보는 국회 사진기자 체육대회에도 나란히 참석하는 등 표심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후보의 민주당 입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지지세력과 함께 민주통합당에 입당해서 저와 함께 손잡고 정당을 혁신해 나간다면 저는 민주통합당을 좀 더 제대로 그렇게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문 후보는 특히 민주당 후보로서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해 향후 안 후보 측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