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어제(18일) 연평도를 전격 방문해 북방한계선 NLL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인데 정치권의 NLL 공방과 연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평도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바로 연평부대 관측초소를 시찰했습니다.
망원경으로 북한 지역 그리고 연평도에서 1.5Km 떨어진 NLL을 바라본 후 이 대통령은 영토수호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난 여러분이 통일이 될 때까지는 우리 NLL을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
그러면서 NLL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 선을 확보하는 것이 남북에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의혹의 눈길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새누리당에 의해서 NLL 관련 소모적 정쟁이 거듭되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이번 방문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안보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방문했다면 연평도가 아니라 철책선이 뚫린 동부전선이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그러나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군의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다음 달 예정된 연평포격 2주기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정치권의 NLL 공방과 연계한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