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세균·김두관·손학규 모두 만나…"적극 돕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손학규 상임고문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문 후보와 손 고문은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1시간40분가량 배석자 없이 점심을 함께했고, 손 고문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문 후보를 드러나지 않게 도와왔다"며 "앞으로도 스스로 역할을 다하며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우상호 공보단장이 전했습니다.
또 손 고문은 "지금까지 문 후보가 잘 해오셨다"고 격려하고 나서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의연하게 여유를 갖고 대처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문 후보는 애초 경선주자 3인이 함께 만날 계획이었지만, 손 후보 측과 일정 차질을 빚으면서 오전 정 고문, 김 전 지사와 만난 뒤 손 고문과는 별도로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