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집권 후 4년 중임제 개헌 추진"

【 앵커멘트 】
야권 단일화에 맞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4년 중임제 개헌 카드를 내놓았습니다.
상향공천제 시행 등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쇄신 경쟁이 불붙게 됐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집권 후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해서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개헌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개헌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나 추진 시기 등을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야권 단일화 움직임에 우회적으로 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는 선거일 2개월 전까지, 대통령 후보는 선거일 4개월 전까지는 확정할 것을 법으로 정하겠습니다."

박 후보는 특히 정치쇄신의 초점을 기득권 포기에 맞췄습니다.

국회의원 후보를 국민 참여 경선으로 선출하고, 불체포특권 포기와 상설특검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은 물론 부처 장관에게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권 보장하는 등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없애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스탠딩 : 김희경 / 기자
- "야권 단일화의 선결조건으로 정치쇄신이 거론되면서,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여야의 정치쇄신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 변성중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