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태호 새누리당 선대위 의장이 공개석상에서 "국민을 홍어X로 생각하냐"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는데요.
어린이들 인기 캐릭터인 텔레토비가 막말을 하는 '정치풍자'가 판치고 있다고 합니다.
막말이 너무 심해 선거방송 심의에 올라갔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가 텔레토비로 등장합니다.
빨간 텔레토비는 박근혜 후보. (현장음) "꺼져!"
노란 텔레토비는 문재인 후보. (현장음) "안철수를 내가 꼬셔 온다니까."
하얀 텔레토비는 안철수 후보입니다. (현장음) "안쳤어! 넌 들어오려면 들어오고 나가려면 나가!"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논란이 불거진 것은 박근혜 후보를 풍자한 바로 이 빨간 텔레토비 때문입니다. 유난히 욕을 많이 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고, 결국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올라간 상태입니다."
▶ 인터뷰 : 홍지만 / 새누리당 의원/(국감에서 문제 제기)
- "정치 풍자는 장려되어야 합니다. (다만) 새누리당 내에서 욕설 부분은 당연히 지적해야 된다…."
▶ 인터뷰 : 안상휘 / 해당 프로그램 PD
- "대중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결국은 나라와 사회 전반에 걸친 발전이 아닐까…."
시민 반응은 다양합니다.
▶ 인터뷰 : 김원정 / 서울 대치동
- "(풍자를 하려면) 공평성을 맞춰 후보들 간에 공평하게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학성 / 경기도 부천
- "(정치인 스스로) 찔리지 않는다면 그렇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해갈 수 없는 정치 풍자, 민감한 대선전야에 그 수위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민병조·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