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오늘(11일) 나란히 종합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단일화를 앞두고 기싸움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우선 문재인 후보는 자신이 펴낸 책 제목처럼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죠?
【 기자 】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국가의 자원배분에서 사람을 가장 우선하겠다"며 '다섯 개의 문, 단 하나의 문'이라는 제목의 종합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문 후보는 오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일자리 혁명과 경제민주화 등 5개의 핵심사항을 골자로 하는 그동안의 정책을 종합하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문 후보는 특히 자신의 핵심 공약인 일자리정책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문 후보는 "나쁜 일자리를 줄이고 최저임금과 근로기준법 등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좋은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며 "전체 노동자의 60%에 달하는 비정규직 비율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공평하지 않은 차별을 모두 없애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후보는 또 남북문제와 관련해 "당선이 되면 인수위 때부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초안을 만들어 2013년에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과 조율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오늘 종합공약을 발표했는데, 상당히 눈에 띄는 제안이 많았죠?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오늘 공평동 캠프에서 종합공약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내용을 들여다 보면 공약 발표보다는 단일화와 관련한 주도권 잡기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안 후보가 제안한 대선 선거비용 문제입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법정 선거비용의 절반 만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겠다"면서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기는 단일화 원칙에 입각한 모든 테이블을 열고 머리를 맞대 국민이 원하는 새정치와 정권교체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후에는 문 후보의 거점 지역이자 자신의 고향인 부산으로 이동해 하루를 묵으며 단일화 '선제 공격'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