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대선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문 후보의 지지율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단일화 효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양자대결은 그야말로 초박빙입니다.
박근혜 46.8, 문재인 46.6. 또 박근혜 45.5 안철수 47.3%로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의 3자 대결에서는 미묘한 차이가 눈에 띕니다.
떨어지는 것 같았던 박 후보의 지지율은 42.5%를 나타내며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고 문재인 후보는 23.4%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는 야권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9월 말까지만 해도 오차범위 밖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졌지만 10월 한 달 동안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따라붙었고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안철수 후보를 이겼습니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정당 지지도는 30.1%로 MBN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30%를 넘기면서 문 후보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유무선 전화면접법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는 ±3.1%P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