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육군의 차기전차 K-2 흑표의 파워팩을 선정하는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엔진과 변속기를 의미하는 파워팩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방위사업청이 미리 독일산을 사용할 것을 결정하고 심의를 했으며 성능시험 평가 과정에서 국산제품이 차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방사청은 해외 파워팩이 처음 적용되는데도 양산 실적이 있는 것처럼 기재했고 일부 시험 평가를 실시하지 않거나 결함이 발생해도 이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반해 국산 파워팩의 경우 중대한 결함이 아닌데도 주요 결함으로 기록됐습니다.
감사원은 파워팩 선정 방안을 다시 마련하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당초 국산 파워팩 사용을 우선 추진했으나 연이은 시험평가 실패로 전력화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초도 생산 물량에 한해 독일산 수입을 결정한 것이라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노경열 / jkdro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