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후보 측 단일화 협상팀이 오늘 재가동됐습니다.
단일화 방식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야권 단일화가 간신히 파국은 막았는데, 단일화 방식이 또 한 차례 고비가 될 것 같은데요?
【 기자 】
갈등을 빚으며 논의를 중단했던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방식 협상팀이 오늘(19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협상에는 문 후보 측에서는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을 팀장으로, 윤호중 사무총장, 김기식 의원이 그대로 참여했습니다.
안 후보 측에서는 애초 협상팀이었던 조광희 비서실장과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이 빠지고 하승창 대외협력실장이 새로운 팀장으로, 그리고 강인철 법률지원단장이 추가로 합류했고 금태섭 상황실장은 그대로유임됐습니다.
오늘 협상에서는 안철수 후보 측이 내놓은 단일화 방식을 놓고 양측이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는 한국기자협회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 측에 단일화 방식을 다 맡겼기 때문에 안 후보측이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원하면 흔쾌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 후보는 자신은 개인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 후보, 백만 국민선거인단이 선출한 후보라 사실상 후보 양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협상 재개에 맞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야권 단일후보는 문 후보로 정해지는 수순만 남았다고 보고 이에 맞는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며 안 후보 평가절하에 나섰습니다.
【 질문2 】
오늘 세 대선 후보의 일정도 알아볼까요?
【 기자 】
먼저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는 나란히 오후 1시부터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토론회에 참석해 농심을 공략합니다.
맨 먼저 축사를 한 박 후보는 농어촌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농촌지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가적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잠시 뒤에 차례로 축사를 할 예정인데요.
앞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분권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정부로의 권한 이양 등을 강조했습니다.
또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외신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무기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등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