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야가 주고 받는 책임공방은 도를 넘어섰습니다.
"매춘부"와 "악덕 포주", 심지어 태국 쿠데타를 타산지석으로 삼으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헌법재판소장 인준이 결국 무산되자 열린우리당은 민주당을 향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도가 지나쳤습니다.
인터뷰 : 민병두 / 열린우리당 의원
-"민주당이 정치적 매춘 행위를 해 수구 정당이 넘보는 것 아닌가 진지한 반성해야한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은 약자에게 불법을 강요하는 정치적 악덕포주"라며 발끈했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민병두 의원이 이런 말을 했는데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발언은 한나라당에서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대변인
- "태국의 군부 쿠데타를 남의 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논평 취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 ""태국 쿠데타를 타산지석으로 삼으라는게 도대체 말인지, 소인지 모르겠다. 말을 할 수는 있지만 말은 가려서 해야 하고 금도는 지켜야 한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