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의 해외 순방에 따른 피로 누적과 몸살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구를 한 바퀴나 돌 정도로 강행군이었던 지난 2주간의 노무현 대통령 해외순방.
결국 노 대통령이 여독에 따른 몸살로 갑작스레 공식 일정을 취소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노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예정된 행사에 불참하기는 이번이 취임 후 처음입니다.
국내서는 물론 해외 순방중에도 특유의 기체조와 팔굽혀 펴기를 빼놓지 않을 정도로 건강 관리에 철저한 노 대통령인지라 공식일정 취소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낳았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 전효숙 파문과 관련한 속앓이 때문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노 대통령은 임명 절차상의 문제로 전 후보자의 국회 인준동의안이 연거푸 무산된 데 대한 속앓이가 장기간 순방 후 여독과 겹치면서 건강을 헤쳤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기대했던 만큼의 만족감을 낳지 못한 9.14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회담 이후 일본과 호주 등이 금융제재에 나서 더 악화되고 있는 북핵문제에 대한 고뇌도 건강을 헤치는 데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 이상범/ 기자
-"청와대 참모들은 노 대통령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해 다행입니다. 하루빨리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되찾아 국정운영에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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