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모레(9일)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합의 추대하자는 목소리가 많지만 적임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영선 의원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합의 추대를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속 시원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임고문단에 이어 전직 원내대표 등 당 원로들을 두루 만났지만 누구를 추대할지에 대해서는 계파 간 온도차가 큽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당을 뼛속까지 바꿀 것입니다. 모레, 9일에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고, 선출이 혁신 신호탄, 불길을 댕기게 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대안으로 계파색이 옅은 박병석 국회부의장, 원혜영·이낙연 의원 등을 전당대회 준비에 주력하는 이른바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 세우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변수는 초·재선 의원들의 움직임입니다.
486 의원 10여 명은 어제(6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회 법사위원장인 3선의 박영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이들은 경선이 치러지더라도 박 의원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원내대표는 내일(8일)로 예정된 초선 의원들과 회동을 끝으로 당내 의견수렴 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합의 추대냐, 아니면 경선이냐. 비대위원장 선출을 이틀 남겨둔 민주당이 여전히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진보호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