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만 '불통' 인수위에 답답함을 느끼는 게 아닙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인수위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4일) 아침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는 이정현·김진선 최고위원도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말 없이 묵묵히 얘기만 듣고 돌아갔습니다.
이러다 보니 당에서 요청한 인수위와의 공식적인 소통 창구 설치 문제도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특히 공약 이행에 대해서는 당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돈 때문에 공약 이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데, 이것을 공약의 저항이니, 과거의 관행이니, 국민의 관점이 아니라느니 등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가 않습니다."
민주통합당 역시 인수위의 '불통'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만의 인수위가 돼서는 결코 안 됩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밀봉해버린 인수위야말로 공공기관의 본분을 망각한 기관입니다."
5년 전 이명박 당선인은 인수위 출범 14일째인 1월8일 국회를 찾아 의장단과 야당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또 전날에는 당시 한나라당 지도부와 인수위 간사단이 간담회를 하고 대운하와 정보 교류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정부 조직 개편에는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정작 법을 통과시킬 국회의원들은 윤곽조차 모르는 게 지금 새누리당의 현실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