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장 등 체육단체장에 도전하는 국회의원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정치인들이 이렇게 체육단체장을 하고 싶어하는지, 이성식 기자가 그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정치권이 체육단체장 선거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과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각각 대한축구협회장과 대한야구협회장에 출마했고, 김재원 의원과 민주당 신계륜·신장용 의원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신장용 / 민주통합당 의원(배구협회장 도전)
- "지역 체육단체 지원을 해왔었는데 이번에 체육단체장을 맡아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어르신들이 간곡하게 부탁을 하셔서…."
하키협회장과 농구협회장을 맡은 새누리당 홍문표·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연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새누리당 의원(현 하키협회장)
- "인기 종목, 비인기 종목 가리지 말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국가가 예우를…. 국회에서 법안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정치인들은 정치력을 통해 예산 확보와 같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체육계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영노 / 스포츠 평론가
- "정치인들이 맡다 보니까 단물만 빼먹고 나간다고 할까요. 또 하나는 파벌이 생긴단 얘기죠. 정치인에게 줄을 서는 사람…."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특히 정치인이 얼굴을 알리는 데에만 무게를 둔다면 이른바 '얼굴마담' 역할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큽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