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관계가 고조됨에 따라 주한미군이 철수 예정이었던 대북감시 U-2 정찰기를 2015년까지 한반도에 잔류시키기로 했습니다.
북한 도발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성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980년대부터 주한미군이 운용 중인 U-2 정찰기.
휴전선 인근 지상 20킬로미터 상공에서 북한 지역을 샅샅이 감시하며 대북 정보수집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주한미군은 당초 예산 절감 차원에서 운용 중이던 U-2 정찰기 3대를 지난해 말까지 미 본토로 철수시키기로 했지만 최근 계획을 바꿨습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새로운 무인정찰기로 교체하는 일정이 일부 조정됐고, 특히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전-까지 대북 감시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미사일과 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북한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U-2는 글로벌호크 블록 30형보다 카메라 해상도가 더 좋고, 유인정찰기이기 때문에 현장 상황에 대한 즉시 대처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봐야 합니다. "
한·미 군 당국은 현재 U-2 정찰기를 비롯해 첨단 첩보위성과 신호·영상 수집 정찰기, 방사능 계측 항공기 등을 동원해 북한의 핵실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