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조각을 앞두고 박근혜 당선인이 인사청문회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청문회 과정에서 여당이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해달라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한 박근혜 당선인.
처음에는 밝은 표정으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언급하면서는 이내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청문회가 개인의 인격을 과도하게 상처 내지 않고 실질적인 능력과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새 정부 구성이 당선인의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검증을 우려한 일부 인사들이 공직 진출을 꺼리면서, 조각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박 당선인이 직접 나서 미리 후보자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공약 이행 문제에 있어서는 절대 양보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선거가 끝나면 으레 선거 기간에 했던 약속은 잊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박 당선인은 이와 함께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원만히 처리되도록 도와달라며 원안 통과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