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결국 핵실험 단추를 누르고야 말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를 즉시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추가 핵실험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인공지진파가 감지된 지 3시간여 만에 매체를 통해 핵실험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어제(12일) 오후 3시
- "2월12일 북부 지하핵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서 중대한 계기로 될 것…"
전세계가 우려했던 것처럼 보다 소형화된 핵탄두 실험이었고 결과가 성공적이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어제(12일) 오후 3시
-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원자탄의 작용 특성들과 폭발위력 등 모든 측정결과들이 설계값과 완전히 일치됨으로써…"
북한은 이에 그치지 않고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적대적으로 나온다면 추가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번 핵실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과 남쪽 갱도에서 모두 움직임을 보인 만큼 북한의 추가 핵실험 위협은 실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