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안이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은 있습니까?
【 기자 】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어제(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했지만, 조직개편안이 처리되지 못한 채 새 정부가 출범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는데요.
여야는 협상이 결렬된 지난 22일 이후 사흘 만인 어제 협상을 재개하는 듯했지만 결국 만남조차 갖지 못했습니다.
방송 정책 부문 이관을 놓고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애초 여야는 오늘 본회의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정부조직개편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로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만 허락하면 오늘이라도 모든 문제가 풀릴 수 있다"면서 "대통령이 브레이크를 풀어준다면 정부조직법 처리, 대화와 타협의 새정치, 대통령의 소통·리더십 강화라는 일석삼조의 길이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여야가 본회의 전에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한편, 오늘 본회의에서는 정홍원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상정돼 표결처리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